야구 규칙
투 스트라이크 뒤 파울은 왜 삼진이 아닐까? 번트 파울까지 정리
파울의 종류를 구분하면 긴 승부의 볼카운트와 갑작스러운 삼진을 함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볼카운트는 공의 개수와 다르다
전광판의 스트라이크 두 개가 켜져 있는데 타자가 파울을 계속 만들어도 숫자가 바뀌지 않는 장면이 있다. 일반적인 파울은 스트라이크가 두 개 미만일 때만 스트라이크를 추가한다. 따라서 투 스트라이크 뒤 평범한 파울이 나왔다면 투구 수는 하나 늘어도 스트라이크 수는 그대로다. 공을 열 번 던졌다는 사실과 볼카운트가 몇인지가 일치하지 않는 이유다.
가상의 열 구 승부를 따라가면
타자가 초구를 지켜봐 스트라이크, 두 번째 공을 헛스윙했다고 가정하자. 다음 세 공을 모두 파울로 걷어냈다면 카운트는 여전히 0볼 2스트라이크다. 이어 볼 두 개와 파울 두 개가 나오면 2볼 2스트라이크가 된다. 열 번째 공을 헛스윙하면 그때 삼진이다. 이 장면에서 타자가 좋은 공을 기다렸는지, 불리한 공을 겨우 버텼는지는 별도의 타격 평가다.
번트 파울은 같은 계산을 하지 않는다
투 스트라이크에서 시도한 번트가 파울이 되면 타자는 아웃이다. 배트를 짧게 대는 행동이 모두 희생번트로 기록되는 것도 아니며, 번트 시도 여부와 타석의 최종 기록은 나눠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희생번트를 두 번 파울로 만든 타자가 강공으로 전환해 일반 파울을 치면 타석이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번트를 계속 시도해 파울이 되면 공격의 선택지가 사라진다.
포수 미트에 들어갔다고 모두 같은 파울은 아니다
배트에 살짝 스친 공이 곧바로 포수에게 가서 정상적으로 잡히는 파울팁은 일반 파울과 구분한다. 투 스트라이크에서 적법하게 잡힌 파울팁은 삼진이 될 수 있다. 높게 뜬 공을 포수가 잡는 장면은 파울 플라이 포구일 수 있다. 공이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높이 움직였는지, 바닥에 먼저 닿았는지까지 살펴야 같은 접촉음이 다른 판정으로 이어지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중계를 볼 때 기록할 세 가지
긴 승부를 이해하려면 첫째 각 공의 결과, 둘째 누적 투구 수, 셋째 마지막 공의 종류를 따로 적어 보자. 파울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타자의 승리라고 할 수는 없다. 타자가 결국 출루했는지, 투수가 실투 없이 마무리했는지도 중요하다. 마지막 스트라이크를 포수가 잡지 못했다면 타자의 1루 진루 가능성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삼진이라는 기록과 아웃이 완성되는 순간은 특정 상황에서 다를 수 있다.
관전 연습으로 투구 결과를 스트라이크, 헛스윙, 파울, 볼 네 종류로 적어 보자. 투 스트라이크 뒤 파울만 반복되는 구간을 표시하면 타석이 길어진 원인을 볼 수 있다. 타자의 끈질긴 대응과 투수의 누적 부담을 이야기할 때도 실제 공 개수를 근거로 설명하기 좋다.
독자가 자주 궁금해하는 질문
파울을 몇 번 치면 자동 아웃인가요?
일반 파울은 횟수 제한으로 아웃이 되지 않습니다. 투 스트라이크 번트 파울과 파울팁 등은 구분해야 합니다.
파울도 투구 수에 들어가나요?
실제로 던진 투구라면 투구 수에는 포함됩니다. 볼카운트가 그대로인 것과 다른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