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해설
평균자책점 ERA 계산: 5.1이닝을 소수 5.1로 나누면 틀리는 이유
ERA는 자책점을 9이닝 기준으로 환산한다. 계산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야구의 이닝 표기를 일반 소수로 취급하는 것이다.
계산식과 기록의 범위
ERA=자책점×9÷투구이닝이다. 자책점 ER과 전체 실점 R을 같은 값으로 넣지 않아야 한다. 실제 경기에서 점수를 줬다는 사실과 공식 기록상 자책점이 얼마인지 구분해 기록표를 확인하자. 자책 여부가 궁금하면 투수의 최종 숫자만 볼 것이 아니라 실책 등이 있었던 이닝의 득점 과정을 살펴야 한다. ERA는 실제 허용한 모든 점수를 그대로 나눈 값이 아니라 정해진 기록 항목을 사용한 계산이다.
5.1이닝 계산 오류를 고치는 예제
5.1이닝이라는 야구 표기가 5이닝 1아웃을 뜻한다면 실제 분모는 5⅓이닝이다. 여기서 2자책점을 줬다면 18÷(16/3)=3.375, 소수 둘째 자리로는 3.38이다. 18÷5.1로 계산하면 잘못된 결과가 나온다. 안전한 방법은 아웃 수로 환산해 자책점×27÷아웃 수를 쓰는 것이다. 5이닝 1아웃은 16아웃이므로 같은 결과를 쉽게 검산할 수 있다.
경기별 ERA는 평균을 내지 않는다
A경기 1이닝 1자책점이면 ERA 9.00, B경기 8이닝 무자책이면 0.00이다. 두 경기의 ERA를 단순 평균해 4.50으로 적으면 틀린다. 합계는 9이닝 1자책점으로 ERA 1.00이다. 경기별 투구량이 다른데 같은 무게를 주었기 때문이다. 월별·상대팀별·이적 전후 ERA를 합칠 때도 자책점과 아웃 수를 먼저 합친 뒤 다시 계산해야 정확하다.
구원투수의 하루를 과장하지 않는 법
가상의 구원투수가 2이닝 무자책을 기록한 뒤 1이닝 3자책점을 허용하면 시즌 ERA는 9.00이 된다. 다음 등판에서 3이닝을 무자책으로 던지면 4.50으로 내려간다. 큰 폭의 변화가 반드시 투수 능력의 급격한 변화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적은 이닝에 자책점 몇 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불펜을 평가할 때는 상대 타자와 볼넷·삼진·피홈런 같은 내용을 추가로 확인하는 편이 좋다.
좋은 ERA를 읽는 마지막 질문
같은 ERA라도 30이닝과 180이닝이 팀에 제공한 투구량은 다르다. 선발과 구원은 등판 조건도 같지 않다. 또 ERA가 낮은데 승리가 적다면 타선의 득점과 승리 요건을 살펴볼 수 있다. KBO와 MLB 또는 서로 다른 시즌을 비교할 때는 리그 평균과 구장 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ERA는 중요한 결과 지표지만 다음 경기의 실점이나 투수의 모든 능력을 한 번에 확정해 주는 숫자는 아니다.
독자가 자주 궁금해하는 질문
평균자책점 계산에 실점을 넣으면 되나요?
자책점을 사용해야 한다. 전체 실점이 자책점과 같지 않을 수 있으므로 공식 기록의 ER 항목을 확인한다.
아웃을 한 개도 못 잡고 자책점을 주면 어떻게 계산하나요?
분모가 0이라 보통의 나눗셈으로 유한한 ERA를 만들 수 없다. 기록 서비스의 표시 방식과 해당 경기 원자료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